‘코스메틱 섬유’…입는 화장품 국산화 도전

전량 수입 의존, 다이텍연구원 주도

2015-06-02     김영관

입는 화장품이 국내에서도 상용화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다이텍연구원(원장 전성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융·복합화한 코스메틱섬유 개발에 나섰다. 코스메틱 섬유는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 수요는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다이텍연구원은 코스메틱 섬유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 2년간 시장조사 및 관련기술을 연구해오다 올해 신규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인 ‘지방분해, 피부보습 기능을 갖는 코스메틱섬유 및 제품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개발 컨소시엄에는 효성과 경북대 성형외과가 참여하며 향후 5년간 총 60억 원의 사업비로 코스메틱 섬유의 국산화에 도전하게 됐다. 다이텍연구원은 또 개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대병원 연구팀과 임상 프로토콜을 개발,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코스메틱 섬유의 국제표준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일염공,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 대구지역 염색가공 업체와 연계해 코스메틱 섬유의 후가공 기술도 병행개발하는 등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이텍연구원 전성기 원장은 “코스메틱 섬유 원천기술을 개발해 향후 섬유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