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 섬유 복합교직·폴리직물 강세

채산성, 체감경기는 악화

2015-06-09     김영관

4월 전국 섬유류 수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52억 4240만 불로 나타났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 가공한 전국 섬유직물류 수출 현황에 따르면 전국 섬유류는 섬유사(-6%)와 니트류(-1.8%)를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교직물(10.9%)과 폴리에스터 직물(6.6%)이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직물류 수출 역시 4월말 현재 6억4380만 불을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론(17.6%)과 폴리에스터직물(1.2%), 면직물(2.4%)이 나란히 증가했다. 하지만 복합교직물(-19.7%)과 니트직물(-3.3%)은 큰 폭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평균단가 부문에서도 전국 직물류와 대구경북 직물류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전국은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 직물이 각각 전년 같은기간 대비 1.2% 하락했지만 대구경북지역은 폴리에스터직물(-3.3%), 복합교직물(-13.8%), 면직물(-5.3%), 니트류(-4.8%) 등 전 품목군이 나란히 하락 추세를 보여 큰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배경에는 대구경북지역의 특성상 단일 품목 비중이 높은데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후발국에서 수입한 생지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구경북 지역 직물류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채산성과 체감경기는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화절상과 중국발 염료, 원료 및 조제값 폭등으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