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브랜드, 가두에서 기지개 켜나?
젊은 고객 겨냥 ‘리프레시’…새 바람 일으킨다
한동안 침체국면을 면치못했던 가두 골프 브랜드들이 새롭게 런칭하거나 유통 전략을 변경, 리프레시 무드를 예고하고 나섰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젊은 골퍼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미지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조닝 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캘러웨이’는 기존 유통 전략에서 다소 탈피, 백화점을 기본으로 가두에서 본격 승부수를 던진다. ‘캘러웨이’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새롭게 구성, 소재와 상품 감도를 높여 경쟁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골프 시장 내 애매한 포지셔닝을 정리하고 두 골퍼 강점을 바탕으로 여성물 강화에 나선다. 올해 70개 매장에서 2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까지 50개 유통이 정비된 상태로 겨울 제품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신규 런칭 골프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오는 7,8월 경 목포하당점과 성수동 또는 강남권 직영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유럽 스웨덴 감성의 골프웨어로 심플하고 미니멀한 제품으로 젊은 골퍼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런칭 후 2년 가량 마케팅만 100억 원 정도 투자, 공격적인 전개에 나설 방침이다. 고어텍스를 내년 하반기 제품부터 적용, 다양한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전략.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레노마스포츠’는 최근 유통전략 변경과 다채로운 상품 구성으로 가두상권 내 새 바람몰이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시즌 박한별과 최진혁을 투톱으로 내세워 젊은 골퍼들을 공략한다. ‘엘르스포츠’ ‘엘르골프’ ‘보그너‘ ‘헤지스골프’ 출신의 임지현 디자이너를 새롭게 기용, 상품을 다각도로 변화시킨다. 올 하반기까지 115개 유통망을 확보, 매출 600억 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기능성을 기본으로 캐주얼 스타일을 지향하며 이번 시즌 탄력받고 있어 주목된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데상트골프’도 최근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에서 전국 대리점주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브랜드 컨셉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데상트’스타일의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까스텔바작’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내년 가두 상권 내 ‘까스텔바작골프’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까지 사업부 인력 세팅 및 브랜드 전략수립을 마치고 10월 경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전개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업계 내 관계자는 “골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어 정확한 브랜드 포지셔닝만 제대로 해도 승산이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의 비즈니스가 가능한 브랜드라면 더욱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