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메이커 “우리는 PIS로 간다”

2015-06-11     정기창 기자

효성·코오롱FM ‘협력사 홍보 마케팅 지원’
휴비스·도레이 ‘긍정적으로 검토’

9월 3~5일간 열리는 올해 ‘프리뷰 인 서울(PIS)’에 원사 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참가해 온 효성외에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참가를 결정했고 휴비스와 도레이첨단소재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참여를 검토 중이다.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원사 메이커들은 자사의 신상품 홍보와 고객사 마케팅 효과를 주요 참가 요인으로 꼽고 있지만 시기상 해외 유명 전시회와 겹치는 부분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PIS는 상해 인터텍스타일과 한 달 차이로 열려 회사의 역량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PID(프리뷰 인 대구)는 원사메이커의 고객사들이 몰려 있는 대구에서 개최돼 협력사와 공동 전시 부스를 만들기 용이하지만 서울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주저하는 요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그동안 PIS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원사 대기업이 참가함에 따라 전시회의 질적 성장과 함께 바이어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사 메이커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달 조기신청 마감 결과 올해는 국내외 130개사가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원사 대기업의 참여는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ab-REAL’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PIS는 전시 장소를 늘리고 아웃도어관까지 구성을 늘리는 등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을 코엑스 A홀로 옮겨 1만368㎡ 규모에 300개사 450개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세계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는 아웃도어 시장과 중국 내수 브랜드 시장 진입 확대를 목표로 ‘프리미엄 아웃도어관’과 ‘파워풀 어패럴 소싱관’을 만들었다. ‘에코 소재관’ ‘기능성 소재관’ ‘DTP관’ ‘부자재관’ 등과 함께 원스톱 소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파워풀 어패럴 소싱관’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는 국내 정상급 의류 벤더 기업으로 채워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무또 기계를 공급하고 있는 코스테크는 최근 섬유사업부문을 개편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를 결정했다.

올해 메인 테마인 ‘ab-REAL : Tangible Fantasy(실제하는 환상)’은 실제 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 트렌드 경향인 ‘Tangible(촉감)’과 ‘Fantasy(환상)’의 융합을 제안하고 혁신적인 미래 트렌드와 실질적 마켓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Tricky Ordinary(일상에서의 트릭), Melting Chaos(혼합에 의한 새로움), Innovative Fantasy(기술에 의한 환상) 등 3가지 테마를 다채롭게 변주할 예정이다.

섬산련은 “PIS에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기능성, 친환경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와 글로벌 의류 수출 벤더 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한 단계 도약하는 전시 구성과 부대행사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섬유전문 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산련은 지난달까지 조기 참가 신청을 마치고 6월 말까지 참가업체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