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월호 참사 여파 소비 냉각

홈쇼핑, 불황타파형 10만원 미만 세트기획만 팔렸다

2015-06-18     유통부

상반기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10만원 이하의 의류 세트상품, 셀프 미용제품 등이 홈쇼핑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홈쇼핑업계는 주요업체의 패션부문 강화전략과 맞물려 패션상품 판매창구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며 패션브랜드가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CJ,현대,GS등 홈쇼핑사들은 히트상품에 있어 의류와 잡화브랜드가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합리적 가격대, 다양한 상품구성에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자체 분석결과를 내놨다.

CJ오쇼핑 히트상품 1위는 ‘지오송지오’이다. 송지오 디자이너는 지난 11년간 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품목을 선보여 왔고 최근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는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출시한 ‘웜하이텍스 기모본딩 하이웨이스트 보정팬츠’는 1시간 만에 주문액 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샵은 보니알렉스의 세컨브랜드 ‘스튜디오보니’의류가 37만세트 넘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디자인과 품질은 우수하면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10만원 내외로 선보여 호응도가 높았다.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냉각돼 꼭 필요한 10만원 미만의 상품들만 판매호조를 보인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용상품도 셀프 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5~6만원대 고데기가 3사 모두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패션과 미용모두 실생활에 필요한 저가형에 소비 포인트가 맞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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