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소비심리 풀리려나?”

2015-06-18     이정은

월드컵 시즌, 판매활성화 기대
레스모아·이에프씨·스타럭스 앞장

월드컵 시즌을 맞아 패션계에서도 이벤트 풍년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아시안게임, 올림픽보다도 유달리 월드컵 축구로 강력히 결집 및 단결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은 한국 패션업계는 세계적 붐업인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올 봄 위축된 국내소비심리까지 덩달아 끌어올리고자 다양한 혜택의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레스모아(대표 김정훈)는 오는 27일까지 레스모아 멤버십에 신규가입하거나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브라질 왕복 항공권 두 매를 증정한다. 레스모아 온라인 몰과 전국 주요 레스모아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내달 10일 개별공지할 예정이다. 특히 멤버십에 가입하면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쿠폰을 제공해 보다 합리적 구매를 할 수 있다.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 전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응원 스틱 1만 개를 무료 증정한다. 알제리, 벨기에와의 경기 전날에 전국 레스모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레스모아 영업팀 김상훈 과장은 “레스모아는 늘 다양한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하고자 노력한다”며 “이번에는 월드컵을 맞아 응원열기를 더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프씨(대표 정휘욱)의 ‘에스콰이아’는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내달 13일까지 전국매장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오는 27일까지는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신제품 총 16가지 제품을 선정, 균일가 16만 원에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에스콰이아’ 여름 주력상품 중 남녀 각 8가지로 구성된다. 경기당일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 한 골당 10% 특별 추가할인율이 적용된다.

‘에스콰이아 컬렉션’에서는 한국팀 승리 시 선착순 5명에 한해 잡화제품을 30% 할인판매 한다. 매 경기마다 추가 할인율이 더해지는데 16강 진출 시에는 40%, 8강 진출 시에는 50%, 4강 진출 시에는 70% 이상 할인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에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거리 응원용 스포츠 타월을 증정한다.

이에프씨가 전개하는 또 다른 잡화 브랜드 ‘소노비’의 경우에도 동일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에스콰이아’ 관계자는 “축구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대표 쉬브쿠마라마나탄)의 ‘행텐’도 월드컵 승리 할인혜택 이벤트를 펼친다.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면 오는 18일부터 5일간 ‘행텐’ 제품을 20% 할인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23일부터 4일간 20% 할인을, 16강 진출 시에는 27일부터 3일간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행탠’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하는 월드컵 이벤트는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기획됐지만 고객들에게는 여름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실속있게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럭스(대표 박상배)의 ‘뽀빠파리’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해 홀리플랫, 오페라플랫, 생트로, 레인부츠 등 일부 품목을 구매하는 선착순 800명에게 ‘뽀빠파리’의 인기 아이템인 도빌 플리플랍을 증정한다. 이 행사는 재고 소진시까지 ‘뽀빠파리’ 전 매장에서 진행된다. ‘뽀빠파리’ 관계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