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5천억 브랜드로!

생활용품사업 본격화…가로수길 첫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2015-06-23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생활용품브랜드 ‘자주(JAJU)’를 5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자주’는 지난 2000년 이마트에서 시작한 생활용품 브랜드로 ‘자연주의’를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인수해 2012년 새롭게 리뉴얼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연주의를 인수하던 당시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자주’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 왔으며 독립 브랜드로서 사업성을 강화하기 위해 플래그십스토어 부지를 물색해 왔다.

지난 20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주’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유통채널 확장에 나서며 이마트를 벗어나 가두점, 쇼핑몰, 백화점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2020년까지 5000억 브랜드로 키운다는 포부다.

이 회사 최홍성 대표는 “가로수길은 쇼핑,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소로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만큼 국내외에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며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를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주’ 첫 플래그십스토어는 ‘집’을 테마로 매장을 꾸몄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약 560㎡(구 200평)규모에 한국인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한다.

예쁘게 꾸민 가정집을 방문한 듯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1층은 집을 형상화 한 원목 느낌의 진열대에 독특하고 다양한 생활 소품들이 진열돼 있으며, 도심 속 나들이를 위한 여행용품과 요리 등의 수업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주방 및 인테리어용품, 2층은 패션, 키즈용품, 3층은 침구, 바디, 아로마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용품은 실 사용자인 주부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해 품질과 디자인을 향상시켰으며, 도자기와 스테인레스 제품은 100% 국내 생산을 원칙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인테리어, 패션용품도 한국인의 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실용적이고 편리한 제품을 선보인다.

좁은 공간에서 의자나 미니테이블 등으로 활용 가능한 스툴, 좌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방석, 주부들이 활동하기 편하게 만든 홈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한국 문화가 담긴 신상품도 출시한다.

한국의 문화적 상징인 솟대, 호랑이, 오리, 백일홍 등을 디자인에 적용한 ‘코리안 스타일(Korean Style)’ 카테고리를 만들어 의류, 가방, 비누, 식기 등을 선보인다. 플래그십스토어의 테마인 집을 모티브로 한 머그컵과 가방도 한정판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최홍성 대표는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3년 내 아시아 시장에 진출, 5000억 브랜드로 성장시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주’는 지난해 총 133개 매장에서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