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소공인 ‘일감·일자리 창출’ 현장지원책 시급하다”

2015-06-23     이영희 기자

‘산업부·문광부·서울시’ 각개전투보다 컨트롤타워 만들어 시너지 창출해야
‘메이드 인 코리아’ 위상강화는 곧 한류패션 성공의 바로미터

“패션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각 분야의 협업을 통한 한류와 연계발전을 도모하자.” ‘한류기반 창의적 도시형 패션소공인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한국패션산업 그린포럼과 한류연구회, 소상공인정책연구소가 주최하고 정세균 의원과 전순옥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정재우(동덕여대) 교수가 사회 및 좌장을 맡았으며 조익래(SUS패션연구소) 대표와 임교빈(산업통상자원부R&D전략기획단) MD가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을 위한 패널로는 김기산(한국패션협회)부회장, 손희정(한국니트연구원)박사, 이윤경(한국문화관광연구원)연구원, 황수성(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과장이 참가했다.

조익래 대표는 “패션한류의 목표는 현시점에서 글로벌 소비자에게 유형의 패션상품을 통해 ‘선호도’를 높여 국가이미지 충성도를 이끌어내 국가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패션한류의 전략은 나라별로 공략포인트 등이 달라야 하며 각 산업계 역시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통합 컨트롤 타워’가 필요함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에대해 패널로 참가한 김기산 한국패션협회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관광체육부, 서울시 모두가 ‘패션’산업육성에 각각 지원을 하고 있지만 명분이 다르다. 글로벌브랜드 육성이라든지, 문화와 복합발전을 추구한다든지, 서울시를 디자인도시로 부각시켜야 한다는 식이다. 이제 모든 관계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허심탄회하게 체계적 사업협력의 ’컨트롤 타워‘기능을 구축, 실행함으로써 시너지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K패션의 육성과 확산을 위해서 점점 더 기반이 쇠약해져 가는 국내패션제조부문, 그 중에서도 도시형 소공인에 대한 지원 및 스트림간 연계를 통한 판로 개척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동대문 패션특구내 DDP에 소공인을 위한 상설 전시장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제안했다. 또한 도시소공인을 위한 일감창출을 위해 신진, 인디디자이너들과 연계한 전시회 및 세계적인 전시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손희정 니트산업연구원 박사는 “전라북도 익산은 80%이상이 소공인이 차지하며 일감과 동시에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조기반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브랜드를 육성하고 다각적인 R&D지원도 중요하며 소공인 협의체를 만들고 온라인사이트를 구성하는등 국내제조기반이 활성화되도록 체계화된 일자리창출 방안이 시급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