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여성 복합 매장 확대 운영

유통 변화 추세 발맞춰…新성장동력 가동

2015-06-30     나지현 기자

신원(회장 박성철)의 여성복 매장이 최근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신원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 ‘이사베이’ 등이 20여년 이상 운영해 온 단독 브랜드 매장의 형태를 새로운 형태의 복합 매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

신원의 김남규 여성복 본부장은 “세계적인 유통 추세는 매장의 대형화와 다양한 브랜드의 입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신원에서도 여성 브랜드 최초로 복합 매장 확대 운영으로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SPA 브랜드와 아울렛, 편집샵 등의 다양한 유통 환경 속에서 여성복 가두 상권의 강자로서 새로운 복합 매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두 상권에서 대형 아울렛이나 쇼핑몰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단일 브랜드 매장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주요 상권에서 매장 대형화를 원하는 점주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이는 여성복 시장의 비수기를 최소화시키고 성수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점주들 사이에서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브랜드 결합을 통해 제품의 구성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도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기본 99㎡ 이상의 매장 규모로 각 상권의 특성과 소비자 성향에 따라 여성복 브랜드 2개부터 4개까지 조합된 맞춤형 매장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효율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전략적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운영하는 단일 브랜드 매장과 비교해 50% 이상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무한경쟁에 돌입한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좋은 품질의 고가 원부자재를 사용함으로써 품질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최고의 디자인력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견주어도 뛰어난 제품력을 선보인다는데 집중한다. 반면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편집 매장과의 큰 차이점은 하나의 공간에 각각의 컨셉이 다른 독립된 브랜드가 함께 공존하며 한번에 2개 이상의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는 효과가 있어 소규모 백화점 여성관을 쇼핑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효과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성장세가 좋아 고무적이며, 연령을 불문한 폭넓은 세대가 한 공간에서 원스탑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을 토대로 신 유통망을 창출함으로써 국내 여성복 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은 지난 3월 응암 직영점을 비롯해 포천점, 진주점, 연수 브이플러스점, 목포 하당점 등 복합몰을 속속 오픈했으며 현재까지 30개의 여성복 복합 매장을 확보했다. 올 8월까지 이를 80여개까지 늘리고 여성복 복합 브랜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