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 바이 구호’ 2012 S/S 뉴욕 컬렉션 개최

2012-09-14     나지현 기자

러시아의 마지막 왕조 ‘로마노프’ 영감
미국 유명 아방가르드 편집매장 ‘IF 부티크’ 입점

제일모직(대표 황백)의 여성복 ‘구호’의 뉴욕 컬렉션 라인인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가 지난 9월 10일 미국 뉴욕 첼시 지역의 아트갤러리로 유명한 ‘CENTER 548’에서에서 2012년 S/S 컬렉션을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러시아의 마지막 왕조인 로마노프 왕조에서 영감을 받은 궁정 정복이나 군복에서 응용했다. 화려한 색상, 직선적인 실루엣의 조화로 남성복의 테일러링과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33 착장의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였다.

제일모직의 정구호 전무는 “건축적인 실루엣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색상과 소재의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올 블랙이나 올 화이트, 화이트와 블루, 화이트 등의 강렬한 색상 조합으로 간결한 실루엣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울과 코튼을 접착시킨 울 본딩 소재로 더욱 힘 있고 견고한 느낌을 더하는가 하면 투명한 소재와 불투명한 소재를 함께 사용한 것과 군복의 와펜과 훈장을 응용한 자체 개발 프린트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남성화의 태슬 디테일을 활용한 펌프스와 샌들, 남성 브리프케이스를 재해석한 가방이 의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또한 블랙 바탕 위로 프린트를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프린트와 실크 스크린 기법을 동시에 사용, 자체 개발 프린트를 통해 차별화된 감성을 살렸다.

한편, ‘헥사 바이 구호’는 올 가을 시즌부터 ‘IF 부티크’에 입점한다. 이 부티크는 2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대표 아방가르드 편집매장으로 ‘꼼데가르송’ 등 세계 유명 아방가르드 브랜드의 의상만을 셀렉트하는 전문 매장이다.

정 전무는 “4번째 뉴욕패션위크에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작품의 진가를 알아주는 세계 패션인들이 늘어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한발 한발 세계 패션 시장의 중심으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