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중국 진출 가속도 낸다
본지플로어·예작, 연내 10개 매장 개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FTA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시장은 물론 대만 등 아시아 진출에 가속도를 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시진핑주석 방한이 중국시장 진출의 청신호로 보고 그룹 내 자사 브랜드들의 맹공을 준비하고 있다.
형지의 남성복 계열사 우성I&C의 ‘본지플로어’는 지난 5월 중국 소주 태화백화점에 입점했다. 이어 오는 9월경 중국 상해 신세계백화점, 대환백화점, 소주 지우광백화점 등에 ‘본지플로어’와 ‘예작’매장을 개설하는 등 올해까지 10개점을 개설 할 예정이다.
남성복 ‘본지플로어’와 ‘예작’은 지난 3월 북경에서 열린 ‘CHIC패션박람회’에 참가해 현지에서 중국 소주 태화백화점입점을 확정한 바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상해 법인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샤트렌, 본지플로어, 예작, 캐리스노트, 와일드로즈 등을 앞세운다. 특히 여성 전용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는 중국의 패션유통 파트너를 통해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연그룹과 중국국제투자촉진회 등 중국 패션기업 관계자들이 한국 본사를 방문해 업무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최병오 회장이 2013년 6월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 협회, 단체와 협력을 모색하는 등 교두보를 마련한 후 11개월 만에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게 된 것”으로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대만에서는 패션유통전문 회사 콜린스사와 지난해 하반기 파트너십을 맺고 ‘샤트렌’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3개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향후 매장 및 타 브랜드 입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중국의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고 3050세대 캐주얼 수요도 상승함에 따라 형지의 제품과 브랜드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