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首長’ 추대레이스
섬산련, 17일 이사회 열고 추대위원회 구성
업계, 차기 회장 추대 관련 선택에 큰 관심
한국섬유산업 首長 추대를 위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사회가 오늘(17일) 섬유센터 17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이사회는 오는 8월23일 6개월 연장 임기가 종료되는 현 노희찬 회장의 후임과 관련 추대위원 구성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늘 이사회에 참석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산하 단체장과 업종을 대표하는 개별기업 대표 등 총 30명에 이르는 이사들이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 어떤 선택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늘부터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차기 회장 추대 레이스가 펼쳐진다. 삼복더위를 앞두고 열리는 회장 추대위원회 구성에 섬유패션업계의 관심도 염천의 날씨를 무색케 할 만큼 달아오른다.
섬산련 새 회장 추대는 지난해 12월, 연임한 노희찬 회장 후임으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5인 회장 추천위원회가 구성됐으나, 복수의 후보자가 나서면서 파행을 거듭한 끝에 무산됐었다. 이번 이사회의 골자는 1차로 구성된 5인 추천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 채 해체된 데 따른 새로운 추대위원회 구성이다. 추천위원회 해체는 5인 추천위원 대부분이 새 회장 추대에 따른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채 자진사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 회장 추대는 오늘 선출·구성되는 추대위원회가 앞으로 전권을 갖고 전면에 나서게 된다. 2차 추대위원회 구성은 지난 2월24일 열린 한국섬유산업합회 정기총회에서 노희찬 회장에게 차기 회장 추대에 대한 권한 위임과 맞물렸다.
이에 따라 오늘 열리는 이사회는 1차적으로 추천위원회 때 견지한 노 회장의 의중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노 회장이 모든 짐을 내려놓은 채 이사회에 새 회장 추대와 관련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새로운 자리가 될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판명날 일이다. 또 추대위원 규모 역시 관심사안으로 부상한 상태다.
한편 현재 섬산련 차기회장 후보군은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 박상태 성안 회장,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4인이나 이들 가운데 누구도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았다. 다만 추대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는 만큼 새로운 회장 후보자의 출마 기회도 주자는 여론도 대두돼 앞으로 추대판 확대가 새로운 관심사안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