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한류열풍타고 中 맹공략
아가방·제로투세븐·드림스코…프리미엄 이미지 과시
아가방, 제로투세븐, 드림스코 등 유아동복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유아복 시장이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 등으로 큰 메리트가 없는 가운데 해외로 눈을 돌려 매출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류 열풍의 여세를 몰아 한국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철)는 지난해 ‘에뜨와’ 중국 진출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와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간다리아 시티 쇼핑몰에 입점, 본격 영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미디어 페미나 그룹이 아가방, 에뜨와, 베베리쉬 등의 브랜드로 소매판매를 총괄, 쇼핑몰 내 독립매장 6개를 오픈하고 주요 백화점 26곳 등 총 31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알로앤루’는 2007년 중국 법인 설립이후 2009년 66억 매출달성에 이어 지난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상해에서 진행된 수주회에서도 2015 S/S신상품 143억 원을 수주했다. ‘알로앤루’는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베이징, 상해, 광동 지역 등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워 연 평균 36%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드림스코(대표 이용백)의 북유럽 감성 신규 유아동 브랜드 ‘모이몰른’은 이달 부터 중국 상해와 항주 지역에 매장을 열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모이몰른’ 1호점은 상해 인타이 백화점과 2호점 상해 쇼핑몰등 올해까지 5개점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