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동 ‘봉제 근로자 행복주택’ 건설
국토부, 올 하반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2015-07-18 정기창 기자
봉제 공장 밀집지역인 서울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에 봉제산업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공동작업장, 마을박물관이 세워진다. 국토교통부는 도시 재생과 연계한 행복주택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성남, 창원, 청주 등에서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올해 2만6000가구를 짓는 기존 행복주택 지구와는 다른 별도의 사업이다.
서울에서는 창신·숭인동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창신·숭인동은 근린재생형사업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뉴타운 해제지역 내 공·폐가를 활용해 지역의 중추인 봉제산업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공동작업장·마을박물관 등을 연계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성남시 단대동(8호선 단대오거리역)에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시유지에 행복주택 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창원 노산동에도 20가구가 건설된다. 행복주택사업은 국가와 지자체가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시행자인 LH는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NGO 의견 수렴을 통해 공용 이용 시설을 결정하고 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또 지역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용주차장, 마을광장 등을 지원하고 대상지역의 이주가 불가피한 거주민을 대상으로 순환형 임대주택을 포함한 행복주택을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