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봄날 훈풍 다시 부나?

추동기점 내년까지 신규런칭 활기

2015-08-06     강재진 기자
다소 축소됐던 가두 골프 브랜드가 다시 생기를 찾고 있다. 지난 몇시즌 동안 백화점 골프 조닝을 비롯해 ‘앙드레김골프’ ‘트레비스’ ‘벤호건골프’ 등이 부도를 겪으면서 침체기를 보냈으나 최근 신규 런칭 소식 및 브랜드 리프레시 등을 통한 희소식이 들리고 있어 주목된다.

올 하반기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와이드 앵글’은 8월 중순 전국 50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와이드 앵글’은 북유럽 감성의 프리스티지 골프웨어를 표방하며 최근 남자 모델을 발탁, 영골프족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는 ‘캘빈클라인골프’의 패배를 ‘데상트골프’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S/S 런칭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를 노리고 있다. 최근 진행한 컨벤션에서 변화된 라인을 제안했다.

리노스포츠(대표 이경태, 정준호)는 ‘플레이보이골프’의 선전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벤제프골프’를 새롭게 런칭한다. 내셔널 골프 브랜드로 A급 모델을 발탁, 가두 시장 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데니스코리아(대표 박노준)의 ‘데니스골프’도 런칭 4년차를 맞으며 기존과는 달리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골프 조닝에 오래 몸담고 있는 오주학 전무를 필두로 차별화된 제품을 제안, 새로운 리프레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엠디자인(대표 정해준)은 ‘엘레강스스포츠’ 대신 프랑스풍 캐주얼 골프웨어 ‘피뇽’을 새롭게 런칭,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으며 이스포츠(대표 윤의환)가 ‘엘레강스스포츠’의 새주인이 돼 오는 8월 14일 경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골프 브랜드가 몇년 째 야금야금 사라지더니 최근 다시 야금야금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복종 이 힘들긴하지만 신규 및 리프레시 소식을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과거 호황기가 생각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