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 섬유 산지 ‘갈수록 경쟁력 저하’

주력 품목 수출 감소세 지속

2015-08-11     김영관
폴리에스터 직물, 화섬복합 교직물, 화섬니트 직물 등 대구경북지역 대표 품목들이 6월말 현재 나란히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분석한 6월 수출 집계에서 폴리에스터 직물은 수출금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세를 보였다. 수량은 오히려 0.7%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평균단가 역시 전년 대비 3.3% 하락세를 보였다.

화섬복합교직물은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19.3% 감소한 3600만 불로 나타났다. 수량과 평균단가도 각각 나란히 12.6%, 7.7% 하락세를 보였다. ITY싱글스판니트류는 재고 소진에 따라 점차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수출금액에서 전년대비 1.1%의 감소세를 면하지 못했다. 특히 수량은 4% 증가한데 반해 평균단가는 오히려 5.1%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대구경북지역 간판 품목들의 추락세는 수입 직물 증가세와 품목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윤원보)은 급기야 중국산 생지를 수입해 국내에서 염색가공한 후 재수출하는 물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대책마련에 나섰다. 원산지 규정 위반과 수출단가 추락세(덤핑 등)를 막기위해 대구본부세관에 단속을 요청한 것.

대구본부세관이 철저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미 진흙탕이 되어버린 섬유산지 직물수출이 정상화 될지는 장담하지 못할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4월 현재 중국산 화섬 생지 수입 금액은 3400만 불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국내 전체 생지 수입금액 대비 85.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경섬유직물 조합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