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M 양주 니트공장, 최첨단 친환경 진수 알리다

준공 1년 채 안돼 글로벌 바이어가 찾는 명품공장으로

2015-08-11     전상열 기자
국내 첫 원사, 직물·니트가공 수직적 결합…소프트쉘 생산
Inhouse Lab R&D형 공장…고객, 제품개발 요청 쇄도
30여 세계인정 테스트 진행…2019년 1000만 야드 매출

원사와 직물·니트가공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결합은 다양한 소프트쉘 생산으로 나타났다. 또 첨단 Inhouse Lab은 세계가 인정하는 30여 가지 인증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국내 R&D형 공장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이태리산 최신 기모설비와 스위스산 본딩설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제품 생산을 이끈다.

이 뿐만 아니다. 최첨단 친환경 공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설비나 환경, 시스템은 세계 니트 생산을 대표하는 전문 공장의 전형이라는 찬사까지 뒤따른다. 주인공은 코오롱패션머티리얼(주)이 경기도 양주시 홍죽공단에 구축한 양주 니트 공장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양주 니트공장이 글로벌 니트산업을 이끄는 전문 공장으로 주가를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 해 11월 20일 준공식을 갖고 생산에 돌입한 양주 니트공장이 세계최대 니트 산지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경기북부 니트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기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 당장 글로벌 리딩 브랜드 미주 바이어로부터 주문량은 설립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9905㎡ 규모로 설립된 양주공장은 김천과 대구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돼 준공 이전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다름이 아니다. 최신 생산 설비와 완벽한 공정 설비, 집진 설비를 갖춘 최첨단 친환경 니트 생산기지 탄생에다 차별화를 강조한 세계적 니트 생산 전문 공장에 더해진 기대다.

준공과 함께 고객 방문을 통한 제품개발은 끊이지가 않는다. 대형 글로벌 바이어들의 제품 개발 요청도 잇따랐다. 세계적 니트 전문 공장 표방에 따른 관심사와 그 역할에 기대가 높다는 방증의 사례다. 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고객지향적 제품개발에 기폭제 역할과 맞물려 나간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양주 니트공장은 발군의 설비를 자랑한다. 해외시장에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고급 기능성 니트 수요 대응차원이다. 이태리산 최신 기모설비와 전 세계 4대 밖에 없는 스위스산 본딩설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한다. 또 항온 항습 등 4계절 환경변화 대응시스템으로 품질문제에 따른 경우의 수를 현저히 낮추는 등 높은 생산안정성을 뽐낸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품별 전용라인 구축에도 나섰다. 타 염색에 비해 오염이 쉬운 백색 제품 전용라인은 큰 사례다. 봉제공장과 최종 고객사의 품질만족도 고려 차원이다. 환경문제에 엄격한 해외기준 충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공장 내 갖춰진 집진설비는 니트공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먼지의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게 해준다. 친환경 Hot Melt Bonding을 통해 감성 기모뿐만 아니라 기능성 가공에까지 친환경 생산체제를 갖췄다.

양주 공장은 무엇보다 제품개발 중심의 R&D형 니트공장으로 손꼽힌다. 생산팀 품질보증팀 개발팀이 삼위일체가 돼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품개발을 이끈다. 특히 개발팀은 고객맞춤형 제품개발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제품설계에서부터 견뢰도 내수압 공기투과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Inhouse Testing Lab 반열에 올랐다. Testing Lab은 세계가 인정하는 30여 가지 인증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외부기관의 검증 필요가 없어져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양주공장은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지향하는 원사 직물 니트 등에 이르기까지 섬유소재 전 영역에 대한 개발 및 수직적 생산기지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수직적 시스템은 신속한 제품개발과 안정된 납기를 원하는 국내외 바이어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성과도 뒤따랐다. 자체 차별화 원사를 적용해 만든 소프트쉘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제품은 차별화 원사 MINOFIL, PYROCLE 등을 적용한 니트 제품과 대구공장에서 생산된 신축성 직물제품을 고기능성 의류용 멤브레인으로 결합시켰다. 감성과 보온성, 신축성이 뛰어나 국내외 기능성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몰이에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2019년 양주공장에서만 1000만 야드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준공 1년도 안 돼 대형 글로벌 업체들에 최첨단 친환경 니트 생산기지라는 이미지업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기대가 맞물렸다. 이와 관련 코오롱패션머티리얼 관계자는 “양주공장을 세계적인 니트 생산공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렌드 선도와 동시에 고객만족형 차별화 소재 개발을 통해 한국 고기능성 니트 원단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