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미샤’ 독보적 경영노하우 공개

2015-08-20     나지현 기자
내년 스무살 맞아 최강 여성복 입지 강화
‘웰-테일러드 & 정체성 고수’ 원동력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의 대표 여성복 ‘미샤’가 내년 2015년 브랜드 런칭 20주년을 맞아 국내 굴지 여성복으로 자리매김한 독자적이고 성공적인 경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최근 몇 년간 대기업들의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 소식과 대기업의 자본과 중소 패션 브랜드 간의 만남으로 경쟁력을 배가해 시너지를 노리는 여성 브랜드가 많은 가운데 시선인터내셔널은 여성 전문 패션업체로 꾸준하고 독자적인 경영을 고수해왔다.

특히 대표 브랜드 ‘미샤’(MICHAA)는 오랜 기간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명성을 유지하며 여성 정장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의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미샤’가 지난 1995년 브랜드 런칭 초창기부터 최우선시 하는 부분은 바로 상품의 품질이다. ‘미샤’는 철저히 최고급 원단만을 취급하며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웰-테일러드(well-tailored)’ 상품을 고집하는 장인정신으로 브랜드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 불황과 SPA 브랜드의 여파 속에서도 꾸준히 최상의 상품을 개발하고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미샤’만의 매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이와 더불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개발에 힘쓰고 있다. ‘미샤’는 런칭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 구매 패턴, 시즌별 특성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미샤’가 보유한 두터운 자료를 바탕으로 내부의 전문 인력들이 업계 동향과 소비자 시장에 대해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디자인 컨셉, 제품 기획 등을 진행한다. 이에 ‘미샤’는 매 시즌 국내 소비자 기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적절한 상품 제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 ‘미샤’는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수 브랜드로 그 동안 쌓아온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계절별 판매량, 시즌별 인기 아이템 등을 미리 예측한다.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물량을 조정하고 적합한 유통 채널을 선정한다. 또 다양한 소싱 방식을 채택해 물량의 완급 조절이 가능하게 해 재고 부담 역시 덜었다.

‘미샤’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여성복 전문 브랜드의 자부심과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해 국내 여성복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한다는 경영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정장 수요 감소로 캐릭터 시장의 침체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 ‘미샤’는 주요 매장의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20% 에서 33%에 달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샤’가 런칭 20주년을 맞는다. 올해 상승세를 내년까지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고수하는 브랜드 명품화 전략과 오리지널리티 유지 등을 흔들림없이 지속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