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의류 수출 활황
2000-09-03 한국섬유신문
對日 의류 수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
회(회장 김운염)가 발표한 6월말 현재 의류 수출 실적
에 따르면 對日 수출은 5억4,204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
비 15.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품목은 직물제 의류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한 1억3,47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편직
제 의류도 13.5% 증가한 3억7,478만 달러를 나타내 거
의 전품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올해 중반을 넘기면서 일
본 경기가 되살아남에 따라 4, 5월 오더 상담 시즌에
수출 주문이 몰려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다.
팬코의 권순학 사장은 『올해 수출이 15∼20% 가까이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5천만 달러 이상 수출이 확실시
된다.』고 밝히는 등 오랫만에 일본 수출 업체들이 활
기를 띄고 있다.
문제는 일본 바이어들의 계속되는 단납기 요구와 엔화
가치의 변동 여부.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2개월
이하의 단납기 요구가 많아져 오더 시즌 개념이 사라지
고 연중 납기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등 수출 여건이 날
로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
환율의 경우는 현재의 엔고 현상이 오더가 폭주하는 10
월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에 관심의 초점이 쏠려 있다.
KS Corp.의 박기수 사장은 『현재의 엔고 현상은 의류
수출 업계에 별 도움이 안되고 있다.
오더 상담에 임하는 올 하반기까지 이같은 현상이 지속
된다면 올해 對日 의류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수출이 활황을 이루면서 일부
업체들은 공장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등 하반기
수출 전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기창 기자 kcjum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