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시장, 새로운 감성 담아 활개 펼친다

캐주얼 브랜드 라인 강화·디자이너 패션쇼·국립민속박물관 전시회 등

2015-08-20     김임순 기자
진 시장이 되살아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최근 구제 데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30-40대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다양한 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들도 다양한 라인을 탄생시키며 차별화된 시장공략 채비에 나섰다. 또 국립박물관에서 전문전시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설치미술과 청바지 패션쇼, 브랜드별 라인으로 전개하는 등 올 가을을 기점으로 본격 점화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청바지 특별전을 기획, 관련 자료수집에 나서는 한편 시대와 세대, 민족과 국가를 넘나들 수 있는 소통의 도구로 내세웠다. 또 세계 청바지 역사와 관련 주요사건, 주제어로 구성된 연대기 기반, 청바지 관련 주요인사와 일반인을 통해 본 영상 멀티미디어 자료 등 수많은 자료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약 2달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시자료로는 19세기 후반인 리바이스 진 창업자인 뢰브 스트라우스 생가 박물관 자료를 비롯해 1940년-50년대 청바지 포스터, 1970년대 양희은 LP음반, 2002년 청바지 등 관내외 현대 생활사 자료, 국내외 청바지 업체 소장 자료, 민속연구관 수집과 자료 등을 선보인다.

스티브J & 요니 P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개로 명성을 키우면서 최근 신규 청바지 브랜드 SJYP를 탄생시켰다. 차별화된 디자인감성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데님원단으로 디자인된 원피스 코트 바지 등 창조적인 감성으로 만들어낸 작품을 내달 5일 한남동 리움에서 설치예술가와 함께 패션쇼를 개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의 ‘클라이드앤(CLRIDE.n)’은 가을 신상품 판매호조를 보이며 유통망 확보에 날개를 달았다. 현재 약 120개 점포에서 올 하반기 롯데 수원, 롯데 포항, 현대 충청 등 백화점을 비롯 다수 매장의 신규오픈으로 유통망을 140개까지 확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이드앤’은 이지캐주얼에서 스타일리시 캐주얼로 컨셉을 재조정하고 다양한 데님상품을 개발했다. 디자인성이 높은 스팟상품은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80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