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균처리의류’ 개발 붐

2000-09-03     한국섬유신문
미국에서 항균처리된 의류의 개발에 붐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는 원사나 원단을 염색공정중에 항균약제를 넣 어 항균기능을 발휘토록 해 왔다. 따라서 내세탁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사생산과정에서 약제처리로 향균기 능을 반 영구적으로 발휘토록 하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 고 있다. 미국 화학학회(ACS)는 악취유발성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도록 항균 처리된 새로운 면을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 신기술을 개발중인 미국 시애틀의 할로소스사 사장 제프리 윌리엄스는 살균면이 나오면 스포츠웨어나 호텔 및 병원의 침구, 행주 등에 일 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회사 근로자들의 양말과 티셔츠를 대상으로 비공식 실험을 실시한결과,부작용 없이 악취가 줄어들 었다면서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악취를 없애는 섬유를 시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캘리포니아 대학 섬유연구실의 갱 선 교 수팀은 「하이단토인(Hydantoin)이라는 화학물질을 넣 은 섬유로 만든 의복이 바이러스 박테리아등 인체에 유 해한 병원균들을 분해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다른 병원 균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하이단토인으로 처리된 옷은 염소표백제로 세탁 되지 않는 한 영구히 남아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질병 에 대한 자연적 저항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병원균을 옮기는 주요 경로중 하나인 병원과 음식 이나 물을 매개로 전염되는 박테리아 등이 활동하는 호 텔 등의 위생복에 사용하면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하이단토인은 수영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학물질 로 사용이 엄격히 제한 되야 한다고 선 교수는 밝혔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