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섬유류 밀수입 급증
2000-09-03 한국섬유신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의류 및 직물류 밀수입 적발 사
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의류 및 직물류 밀수 적발 사례는 지난 97년 58억원에
불과했으나 98년에는 18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는 상반기중(1∼7월)에만 145억원 어치가 적발되
는 등 섬유류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에는 전체 밀수 검거 실적의 13%에 해당해 농수축
산물(25%), 전자·기계류(49%)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섬유류의 경우는 주로 골프의류 및 고가 해외 유
명 브랜드 수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실정.특히 이들 사치품류는 IMF 이후인 98년 오히려
밀수가 급증하는 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물품은 주로 강남 최고급 의상실 또는 일부 부유
계층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는 동대문 시장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관세청은 공항만의 해외여행자에 대한 물품 반
입한도 및 밀수 신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상습적인
밀수 사범에 대해서는 밀수 계보도를 점검, 철저한 단
속에 나서기로 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