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직물 9, 10월 ‘獨·佛·中’ 전시회 공략

섬수조 110여개 업체 이끌고 한국관 구성

2015-09-03     정기창 기자
국내 중견 소재업체들이 9, 10월 연달아 독일과 프랑스, 중국에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는 이들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 약 110여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2~4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패브릭스타트는 중부 유럽 최대의 섬유 박람회다. 재 참가율이 높은 전시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는 6개 신규 업체를 포함해 에이비산업, 새론인터내셔널, 에이원텍스타일 등 37개 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했다.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레미에르 비죵(PV)에는 영풍필텍스, 영텍스타일, 신흥 등 33개 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한다. PV 메인 전시와 함께 화이버 전시회 ‘엑스포필’, 텍스타일 디자인 전시회 ‘인디고’, 부자재 전시회 ‘모다몽’ 등 6개 전시회가 통합 개최된다. 섬수조는 이번에 특별히 R&D팀이 참가해 국내 업체를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20~23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섬유전시회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이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다. 섬수조는 효창, 아진교역 등 40개사를 지원해 한국관을 꾸민다. 중국방직공업연합회와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가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중국에서 규모와 영향력이 가장 큰 국제 무역전시회다.

섬수조는 이들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에 부스 임차료, 장치비 등 총 비용의 30~50%를 지원한다. 현지 바이어 리스트를 제공하고 시장 설명회도 개최해 참가 업체들 성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섬수조 박상태 이사장은 “유럽과 미주 선진국 기업들의 경우 70% 이상이 전시회를 가장 중요한 해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 섬유 업체의 해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주요 전시회 참가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수조는 매년 해외에서 열리는 15회 이상의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