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우수브랜드 글로벌마켓 진출 플랫폼 자처
2015-09-03 이영희 기자
사전 쇼룸 구성, 바이어 매칭과 사후관리까지 현장 인프라 구축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KFDA)가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과 우수한 브랜드들의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자처하고 나섰다. 카프다는 지난 7월 국내최초로 베를린프리미엄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오는 9월14일부터 열릴 뉴욕코트리쇼에도 강남구청과 손잡고 8명의 디자이너들을 지원한다.
조소영 카프다 사무국 국장은 “카프다가 진행하는 전시 사업은 단순히 일부의 부스비 지원뿐만이 아니라 현지 쇼룸구성과 사전, 사후 바이어 매칭과 관리, 세련되고 통일된 이미지의 룩북 제작 등 디자이너가 해외비즈니스에 필요한 전반의 것들을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카프다는 지난 7월 초순 국내 최초로 한국디자이너들을 세계적인 패션트레이드쇼인 베를린프리미엄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을 주관했다. 이를 위해 작년 초부터 준비, 중기청 중소기업중앙회 무역촉진단 사업에 주관단체 선정사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최초로 베를린프리미엄 지원사업 주관단체로 선정됐다.
지난 7월8일 ~10일까지 10개 업체가 참가했다. 수미수미, 제쿤, 자렛 앤aan, 모스카, 소울팟스튜디오, 레이쿠니, 반트바르트, 일레모아, 제이앤제이가 참가했다. 첫 참가이지만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내 54만불을 현장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일년에 두 번 지속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카프다는 계속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참가브랜드들은 “개인적으로 참가하기 힘든 콧대높은 베를린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운 협회와 중소기업 무역촉진단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중기청 무촉단과 카프다가 베를린 장벽을 허물어 주었고 지원사업을 이해한 전시주최사가 매우 우호적인 협조를 해줬다. 현장부스배치 또는 여타 해외 유명전시회와는 달리 좋은 부스를 배정해 줘 첫 참가임에도 불구 좋은 성과를 올린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릴 뉴욕 패션코트리에서 이지연, 지승리, 안윤정, 한상혁, 조고은, 황재근, 안선영, 유혜진 8명의 디자이너 참가를 지원하며 그 성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조소영 사무국장은 “향후 지속적인 신진 및 중견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