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원 테일러 대한민국명장에 선정
40년간 외길, 기술발전과 후진양성 앞장서
각종대회 수상 휩쓸고 전문서적도 발간
연구, 개발 거듭…맞춤복 향상에 한 몫
광주에 위치한 전병원양복점의 전병원대표<사진>가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돼 업계는 물론 지역의 명예를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병원 테일러<56>는 40여년간 맞춤양복계에 종사해 오면서 기술발전과 사회봉사에 앞장서 왔다. 단순히 공적뿐만 아니라 신기술개발과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경력, 전문서적 발간, 사회봉사실적까지를 따져 엄중한 심사를 통과해 마침내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광주기능경기대회 금상, 아시아기술경진대회 등 대상 4회 입상, 양복산업기사, 직업훈련교사, 한국양복 100년사 재현 개인전시회 7회, 국내외 패션쇼 20회, 굴신체형 특허 1건, 실용신안 등록 2건, 기술저서 3권, 교도소 재소자 기술교육 등 이 이번 명장선정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줬다.
전병원 대표는 이번으로 8번째 대한민국명장에 도전했다. 그 만큼 기준이 어렵다는 뜻이다. 1972년 열여섯살에 양복기술을 배웠고 1979년 재단과 디자인을 배워 1982년에 산업기사자격증을 취득해 재단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1987년에 전병원양복점을 창업 27년간 경영해 오면서 40여년간을 외고집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개발로 각종 기술대회 수상과 기술지도로 후진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향학열을 불태우며 주경야독으로 1989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병원 대표는 “앞으로 양복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 기술서적 집필에 노력하고 특허와 실용신안 등 기술개발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맞춤양복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장실무형 기술교육을 실시해 후진양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