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코드, 한국의 美 홍콩에 전파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전’에 현대무용 의상 전시
2015-09-23 이영희 기자
이번 작품은 ‘업사이클링 오트쿠튀르(Upcycling Haute Couture)’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고유의 멋을 강조하기 위해 한복의 소매, 부채 살, 연꽃, 한복 치마의 풍성함 등을 모티브로 한국의 미를 살렸다. 소재는 오간자(organza: 투명한 실크소재)를 비롯해 스포츠 점퍼와 카시트, 낙하산, 현수막 소재 등으로 ‘래;코드’만의 가치를 표현했다.
한편, K11 예술 재단 주최, 홍콩디자인센터 한국사무소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는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 전’은 홍콩 K11 아트몰 창립 5주년 기념으로 오는 10월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래;코드’를 비롯한 총 13명의 아티스트가 한국 고유의 공예적 특성을 갖춘 예술품 전시를 통해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성과 한류의 원천을 전파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한국은 공예적 특성을 기반으로 삼은 두터운 창작 문화와 수준 높은 소비시장 덕분에 아트와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여건을 이미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래;코드’를 총괄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경애 상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소비되던 패션이 순수 문화 예술로 승화돼 래;코드만의 브랜드 철학이 확대됐다”며,“특히, 이번 ‘거침없이 한국 디자인 전’은 홍콩 미술과 디자인 콜렉터 등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래;코드를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의 미를 전파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