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국 섬유·패션 대상 프로필] 내수 대상 |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점원에서 대한민국 대표 패션그룹 회장”
나의 혼 제품에 심어 일에 매진
나눔 사회공헌·스포츠에도 열정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은 메리야스 도매상 점원으로 시작했다. 장차 자신의 사업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일에 매진해 오면서 1974년에는 동춘섬유공업사를 출범시켰다.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세정그룹을 일궈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세정그룹은 현재 국내패션업계 BIG 5에 드는 대형 업체로 성장했다. 매출과 브랜드, 유통매장 수, 고용에서 대한민국 패션산업 대표기업으로 우뚝세운 것이다. 박순호 회장은 회사의 성장못지 않게 사회기부활동과 스포츠분야에도 열정을 다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지난해 세정그룹(패션관계사 기준)은 75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정의 경우 1998년 1400억원 기준 대비 16년 동안 연평균 6.7%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 대표 브랜드인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외 총 16개의 의류관련 브랜드를 보유하며, 주얼리 브랜드인 ‘디디에두보’ 와 풋웨어 ‘써코니’,‘캐터필라’ 그리고 세정과미래의 ‘니’, ‘크리스 크리스티’까지 합하면 총 브랜드 수는 21개에 달한다.
매장수는 세정이 1128개, 세정21이 148개점, 세정과미래가 59개점으로 총 1335개점이다. 패션업계 최초 고객데이타 관리시스템을 구축, 600만 명을 보유했으며 자동화 물류센터도 건립해 선진국형 물류비용 점감에 나섰다. 고용인원은 2013년 말 기준 1130명에 달하며 2011년도에는 부산시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순호 회장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를 설립, 지역의 침체된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모직물진흥원 기능을 겸비한 부산디자인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디자인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부산섬유패션대축제 개최를 통한 해외바이어 확보로 수출증대에 기여했다.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박 회장은 1983년도 경남 삼랑진 오순절평화의 마을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32년째 사회공헌활동과 기부문화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소외계층, 지역 내 청소년 지원 장학사업, 자선대바자회 지원 등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평생 염원이던 ‘세정나눔재단’을 출범, 나눔 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박순호 회장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아 다양한 활동으로 스포트라이트 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