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국 섬유·패션 대상 프로필] 공로상 | 드맹패션 디자이너 문광자
한국고유의 美, 패션으로 승화
2015-10-10 이영희 기자
문광자 디자이너는 1991년 염색장 한광석씨와 손잡고 무명의 자연스런 아름다움과 전통염색이 주는 영감을 살리는데 힘써 그 해 첫 무명 작품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 이후 봄, 가을 연 2회 정기 컬렉션을 열어 무명이 주는 아름다움을 모던하고 엘레강스한 패션으로 승화시키는데 전력해 왔다.
94년 광주패션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듬해 광주비엔날레 국제미술의상 초대전을 기획하는 등 패션과 아트의 융합과 발전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2004년 11월에 <디자이너 문광자의 무명으로 만든 옷>을 출간해 ‘소박한 서민의 옷’으로만 기억되고 역사속에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무명’에 대한 관심을 재기시켰다.
10여년만인 2014년 8월에 마침내 제 2권인 <무명2>를 발간했다. 무명이 이 시대 가장 빛나는 아트웨어이자 오트쿠튀르의 모습으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