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한국 섬유·패션 대상 프로필] 안감 부문 | 서한집 대한패브릭 대표이사
최고 품질 안감으로 해외시장 품는다
2015-10-10 전상열 기자
서한집 사장은 안감시장의 靑出於藍으로 불리는데 모자람이 없다. 국내 기라성 같은 대부분 안감업체가 그에게 안감 판매를 맡길 정도다. 24년간 섬유의 길을 걷는 동안 늘 협력업체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지 않았다. 찾아오는 바이어는 맞지만 찾아가는 비즈니스는 아예 않는다. 협력업체들과 함께 살아야한다는 실천이다.
그는 받은 만큼 되돌려 준다며 협력생산을 실천하는 안감시장의 큰 손이다. 비즈니스는 신뢰와 성실을 기본으로 삼을 만큼 철저한 원칙주의자다. 부도 등 급작스런 불상사 대응 차원에서 거래업체들에게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을 정도다. 이제 그의 꿈은 최고 품질의 안감 메카로 향한다.
안감의 고급화는 그가 추구하는 절대명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전북 순창공장에 60대 규모의 직기를 갖추는 자직체제 구축에 들어간다. 자직체제는 고급화에 따른 개발과 관련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감내한다는 차원이다. 안감의 트렌드 발신장으로 삼는다는 뜻과 맞물려 나간다. 자직은 총 물량의 10%를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지금부터 그의 꿈은 해외시장 정조준에 들어간다. 디자인과 R&D 비용은 연간 3억 원에 이른다. 쌓아 온 실력이 큰 만큼 자신감 또한 남다르다. ‘A+’ 브랜드를 단 고급 안감이 중국·유럽시장을 누비는 날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