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母女 디자이너 활동 ‘왕성’

2000-08-30     한국섬유신문
최근 디자이너 1세대와 2세대가 이끌어가는 모녀 디자 인 세계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디자인, 작품 세계를 조화롭게 서로 융화시키며 디자이너로서 같은 길을 가는 선후배로 제 너레이션 갭을 완충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티튜드」의 김행자, 박지원, 「손석화부 띠끄」와 「아마코드」의 정윤희, 「진태옥」의 진태옥 과 「미인」의 노승은, 「이영희」의 이영희, 이정우 등 이며 최근 모녀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 다. 럭셔리 베이직을 전개해온 「애티튜드」의 김행자, 박 지원 모녀는 99 S/S의 “해피투게더” 패션쇼에 이어 오는 31일 하얏트 호텔 J.J마호니에서 99 F/W “밀레 니엄 레이디” 컬렉션을 개최한다. 올 가을 새롭게 단장해 재오픈한 「아마코드」의 정윤 희 실장도 실직자 가장 돕기 99 F/W 컬렉션을 모친인 손석화氏와 함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올초 고감각 캐릭터 라인을 전개하는 「미인」의 노 승은과 「이영희」의 파리컬렉션을 책임지고 있는 이정 우 실장도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디자이너다. 의류업체가 부부 경영자와 디자이너 붐이 일고 있는 반 면 디자인계는 모녀 디자이너 형성이 붐을 일으키고 있 는 셈이다. 「애티튜드」의 김행자氏는 『서로의 작품세계와 디자 이너로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난 “해피투게더”展과 이번 “밀레니엄 레이디” 99 F/W 컬렉션을 작업하며 함께 호흡하고 이끌어주는 재 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