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원사 공급 비용 크게 절감”
‘경기 섬유원자재 센터’ 개관
2015-10-15 정기창 기자
경기북부 소규모 영세업체의 경영악화 요인으로 손꼽히는 원사수급 개선을 위한 ‘경기 섬유원자재 센터’가 14일 개관했다. 포천시 용정산업단지에 위치한 섬유원자재 센터는 국비 10억5000만원을 보조 받아 도비와 시비, 민간 12억6000만원 등 총 49억원을 들여 5600㎡ 규모로 지어졌다.
물류창고 2개동과 관리시설 1개동으로 경기도 섬유원단 조합인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병균)이 운영하게 된다. 그동안 경기북부 업체들은 멀리 있는 원사메이커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음에 따라 원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 유통 및 보관 비용이 과다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공급가가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되는가 하면 대금 선결재 요구 등 소규모 영세업체들의 경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센터 준공으로 경기북부 지역 섬유업체들은 연간 14억원의 유통 비용과 100억원의 구입단가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지난 7월 삼성물산, 태광산업 등 원사공급업체와 ‘공동 수급협약’을 체결해 이 같은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에는 원사 100t을 입고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개소식에는 포천시장 및 도의원, 관련 단체장과 섬유기업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