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데이즈, 스포츠 라인 런칭

9년후 연 매출 1조원 토탈 SPA 브랜드로

2015-10-17     정정숙 기자

국내 SPA브랜드인 이마트(대표 이갑수) ‘데이즈(Daiz)’가 지난 16일 스포츠 웨어 전용라인 ‘데이즈 스포츠’를 런칭했다. SPA스포츠 브랜드 런칭은 국내최초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요가, 피트니스, 런닝 등의 데이즈 스포츠 웨어를 전국 110개점에서 동시에 오픈했다.
데이즈 스포츠는 내년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아웃도어, 골프웨어, 스키웨어를 순차적으로 리뉴얼한다. 2018년까지 700억원 매출이 목표다. <사진 : 이마트 데이즈가 ‘데이즈 스포츠’ 런칭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프리 런칭 행사에서 모델들이 F/W 신상품 의류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이즈 스포츠는 총 105가지의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내 놓았다. 주요 상품에 기모 처리된 합성원사로 보온성이 뛰어난 ‘웜 스트레치(Warm Stretch)’로 기획, 이마트와 효성이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상품 가격대는 상·하의 1만9900원~3만9900원, 방풍 트랙 자켓은 3만9900원~4만9900원, 다운자켓은 15만9000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은 9조 5000억원규모이며, 연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패션시장 성장률의 2배에 달한다”며 “건강과 여가 생활을 유지하는 생활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능성 스포츠 웨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출시배경을 설명했다.

‘데이즈’ 전체 매출액은 2010년 2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마트측은 데이즈 스포츠를 포함해 2015년 5000억원, 2018년 7000억원, 2013년까지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남녀 출근복인 ‘Daiz Biz’ 라인, 날씨에 따른 아동 외출용 의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해외 단독 소싱처를 육성하고 ‘히트 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통 채널도 다변화해 홍콩, 베트남, 몽골 등 해외로 수출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앞으로도 싱글족 등 고령화로 변화한 인구 구조에 맞춰 좋은 품질로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