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줄이는 극세사 이불, 업그레이드

2015-10-24     김임순 기자
기모 길어 ‘보온성·부드러운 촉감’ 정전기 줄어
아이보리, 베이지 등 화사한 컬러 ‘자연주의 컨셉’

차가운 겨울, 난방비를 줄여준다는 극세사 이불이 올해에도 다양한 스타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크게 유행했던 구스 이불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극세사 이불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동물성 충전재가 세탁 및 관리가 번거롭고 구매 가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100 굵기로 매우 가늘고 촘촘한 섬유 조직이어서 세균번식이 적고 수분의 흡수력과 발수력이 좋으며 무엇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다.

물세탁이 가능하고 세탁 후에도 빨리 마르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 건조에도 문제가 없어 겨울 이불로 인기가 높다. 이런 극세사 이불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올 겨울엔 ‘더블 라셀’ 이라는 이름의 극세사 원단이 새롭게 시장에 선보였다.

‘더블 라셀’은 기존 극세사 제품보다 20% 이상 길어진 기모가 특징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촉감 또한 더 부드럽다. 무엇보다 섬유 자체의 먼지가 적어 건조한 겨울철 실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극세사 이불은 아이보리, 베이지 등 부드럽고 밝고 편안한 컬러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호텔 베딩 등이 유행하면서 화려한 이불보다는 자연스러운 컬러와 패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극세사 이불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업계에서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것. 침장 전문 기업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올 겨울을 겨냥할 극세사 신제품으로 ‘더블라셀’ 소재를 사용한 ‘라피나’와 ’코넬리’를 내놓았다.

‘라피나’는 클래식한 플라워 패턴으로 오렌지, 블루 파스텔 컬러로 각각 출시된다. ‘코넬리’는 아이보리와 베이지 컬러에 나뭇잎 패턴의 자수가 어떤 분위기의 침실에도 잘 어울린다. 가격대는 퀸 사이즈 세트 기준에따라 20만원대부터 40만원대로 다양하다. 사용법에 있어 극세사 이불은 물세탁으로 무난하며 실내에서도 빨리 잘 마른다. 반드시 찬물 세탁하며 세제는 액상 세제를 써야 가루가 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