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옷의 화려한 변신 ‘발열·냉감세탁’

2015-10-31     정기창 기자

벤텍스, 기능성 원료 물질 제공
크린토피아, 세탁 후가공 서비스

평범한 겨울 옷에 스프레이를 뿌려 옷이 최소 10도 이상 따뜻해 질 수 있다면? 그리고 이 서비스를 세탁을 맡길 때 세탁업체가 대신해 준다면? 조만간 이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겨울용 양복 세탁을 맡기면서 ‘발열 세탁’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세탁업체는 일종의 후가공을 통해 일반 의류에 발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사진 : 왼쪽부터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 고경찬 벤텍스 대표>

기능성 섬유화학 전문기업인 벤텍스(대표 고경찬)와 국내 세탁전문기업 1위 크린토피아(대표 이범돈)는 지난달 28일 MOU를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세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먼저 제공되는 서비스는 발열 기능이다. 벤텍스는 자체 개발한 발열 기능성 스프레이인 ‘솔라필’의 원료를 제공하고 크린토피아는 이 원료를 받아 고객들이 원하면 발열 부여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텍스에 따르면 이 같은 ‘발열 세탁’을 거칠 경우 최고 15도까지 옷의 보온성이 올라간다. 세탁시 일정 금액을 더 내면 되는데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어 더운 여름철 온도를 3도 줄여주는 냉감 세탁, 침구류와 언더웨어에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게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각종 기능성 세탁 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크린토피아는 전국에 총 2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세탁전문기업으로 연간 처리하는 세탁물이 무려 8500만장에 이른다. 그동안 세탁문화는 ‘더러운 옷을 깨끗하게’였지만 이번 MOU를 통해 세탁문화에 벤텍스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세탁 문화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