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비지니스

2000-08-30     한국섬유신문
최근 의류·패션 관련 인터넷 사업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수십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인 터넷 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치의 개념을 두 고 전개해야하는 사업이다. 벤처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패션관련 인터넷 사업은 정보를 제공하는 IP와 웹진, 제품 판매를 위한 쇼핑몰, 국제무역 등의 전자상거래로 이어지며 실생활과 비지니 스, 비지니스와 비지니스를 연결하고 있다. 더욱이 비지니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서 비지 니스의 한 영역으로 이제 의류·패션업계에서도 대두되 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대해 업계인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 다. 현실적으로 섬유·의류업체들의 컴퓨터 보급율과 사용 율이 현저히 필요성에 못미치고 있고 투자에 비해 매출 실효가 바로 눈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업체들은 시스템 및 프로그램 지원을 무상으로 해 주어야 하고 웹사이트에 대한 활용도를 설명해 줘도 그 말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조차 싫어한다. 2000년 밀레니엄 버그, Y2K에 관해 정부에서도 풀어야 할 숙제로 큰 짐이 되고 있으며 지상과 지면을 통해 그 렇게 익숙하게 다가오지만 정작 단어는 익숙하되 그 것 이 왜 그렇게 무서운지를 모른다. 또한 컴퓨터나 인터넷이란 단어만으로도 무지와 거부감 으로 외면을 해 버리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한다고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로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대학생 미만의 신세대들이 PC통신을 사용 하는 비중이 큰 만큼 5-10년 이후에는 그들이 인터넷 사용자가 될 것이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를 통한 생활에 길들여지게 될 것이다. 최근 스타크(스타크라프트)에 미쳐 PC방을 전전긍긍하 는, 나이에 구분없이 사무실에서도 시간을 정하고 스타 크를 즐기거나 오락실의 컴퓨터 테크노기기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걸 보면 재미를 통해 익숙해지며 이제 비지 니스 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게 될 날이 멀지 않 음을 직감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멀게만 느끼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 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효율적인 비지니스로 미 래를 앞당겨 나아가는 선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