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중국 겨냥 잰걸음 옮겨

2015-11-14     김임순 기자
세계시장 향해 ‘인력정비·브랜드 인지도 제고’
박순호 세정그룹회장, 좋은 품질 내세운 우리브랜드 수출 전력

“금탑산업훈장은 어느 상 보다 큰상인 만큼 지금까지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욱 매진해서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세계를 겨냥한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향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며 “무엇보다 우리 섬유패션업계를 대표해서 받은 상이니 만큼 좋은 인재 발굴과 양성에 최선을 다해 창조경제를 이끄는 역할”과 “세계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쳐, 우리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각오를 피력하는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사진>.

세정그룹은 연간 총 매출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굴지의 패션기업이다. 하지만 박순호회장은 갈수록 까다로운 유통환경에서 순익을 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우리나라의 패션산업이 세계시장으로 향해야 한다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오고 있음을 밝히고 새로운 창조경제를 견인할 인재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예리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재확보와 고용창출을 통해 새로운 패션 영토를 확보하는데 열정을 바치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40년, 그 이상의 역사를 견인할 브랜드 사업에 매진할 것 임을 강조했다.

박 순호 회장은 몇 해 전 진행했던 중국 사업을 통해 값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누구보다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올리비아로렌’이 이미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도전을 준비 중에 있다. 세정이 만든 웰메이드 역시 글로벌 유통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한 포석이다.

‘인디안’은 역사와 전통, 품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중국이나 해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에는 등록상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인디안’은 종족의 고유명사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좋은 품질을 담은 것을 의미하는 웰메이드를 내놨다. 훌륭한 브랜드를 담아가는 유통망 확보의 대표브랜드로 역할을 해낼 수 있게 한다는 목표이다.

세정그룹은 세정과 미래에서 전개하는 ‘니’와 ‘크리스크리스티’ 경우 중국 거대기업과 업무협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시장은 한국의 좋은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정그룹의 모든 브랜드는 한국적인 정서와 고급스러운 감성을 담은 창조적인 상품으로 무장해 있다. 세정과 박순호회장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열정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