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키즈 위크’ 화제

안전성과 디자인 갖춘 제품 한자리에

2015-11-18     강재진 기자
“한국 리테일 시장은 퀄리티 있는 제품이 선호되고 있으며 특히 북유럽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웨덴 인구의 5배가 넘는 한국에 스웨덴 정신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라며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 요한 천 상무 참사관<사진>이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H&M’을 시작으로 최근 런칭한 ‘COS’, 오는 12월에 들어올 ‘이케아’까지 스웨덴 브랜드가 대거 상륙하고 있다. 특히 유아동 조닝에서는 스칸디대디, 북유럽 스타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대문 DDP에서 진행된 ‘스웨덴 키즈 위크’가 열려 화제다.

이번 키즈 박람회는 단순하게 제품만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라 주한스웨덴 대사 라르스 다니엘손이 스웨덴의 육아정책,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육아문화에 대해 폭넓게 소개했으며 스웨덴의 노동시장 양성평등에 대한 사진전이 진행 돼 관심을 끌었다.

4일 프레스 및 바이어 데이에 이어 5,6일에는 대중들에게 스웨덴 기업의 제품이 소개됐다. 참가브랜드는 50년 전통의 프리미엄 유아용품 ‘베이비뵨’, 북유럽 특유의 컬러를 디자인에 담은 ‘페리오포름’, 58년 역사의 프리미엄 기저귀 브랜드 ‘리베로’, 스웨덴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트를 모티브로 한 ‘리틀판트’, 유아패션편집샵 브랜드 ‘스칸딕프라자’, 볼보트럭 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베이비뵨’은 신생아부터 3살까지를 대상으로 안전, 품질,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 소아과 전문의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유럽섬유환경라벨(Oeko-Tex)를 획득했다. ‘베이비뵨’은 특히 아빠들이 육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이즈가 큰 제품을 생산, 스웨덴의 양성평등 문화가 녹아있는 브랜드다.

‘페리오포름’은 1996년 안데스 브이린이 설립한 스웨덴 기업으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물론 영국, 독일, 일본에도 진출해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에 참여, 유아들을 위한 다채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리틀판트’는 일러스트레이터, 동화작가로 활동중인 카밀라 룬드스텐이 설립한 브랜드다. 패브릭, 주방용품, 키즈 액세서리 등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리틀판트’는 현재 온라인에서 컵종류가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전개도 앞두고 있다.

‘스칸딕프라자’는 실용적인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유아편집샵으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명동, 강남, 경기, 부산센텀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 돼 있다. 볼보트럭은 어린이들을 위한 도로안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스웨덴 구연동화 읽기, 색칠놀이 등으로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주한스웨덴 대사 라르스 다니엘손은 “스웨덴은 양성평등을 하나의 정치적 목표로 제시하고 있음에 따라 자녀 양육에도 아빠가 동등하게 참여한다. 여기에서 출발한 이유로 디자인과 안전성이 우수하다. 더불어 재정위기에도 아동복지 예산은 고정돼 있는 등 육아를 단순하게 개인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바라보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