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의 ‘저력과 감동’ 전달
“창의성과 완성도 뛰어난 패션쇼, 전시회” 격찬
2015-11-18 이영희 기자
패션계 1,600여명 참가 산학 아우르는 대표적 행사로
예비졸업생 309점 패션쇼·재학생 139점 전시회 참가
“에스모드 서울의 저력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행사였다” 에스모드 서울이 개교 25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졸업작품 패션쇼와 특별전
지난 14일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이번 졸업작품쇼에는 3년동안 스틸리즘(의상디자인)과 모델리즘(패턴디자인)과정을 익힌 각 전공별 총 94명의 24회 예비 졸업생들이 309점을 무대에 올렸다.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란제리 전공학생들은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패션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또한 재학생들이 디자인한 셔츠와 블루종, 자켓과 트렌치코트, 원피스등 139점이 전시돼 현업 전문가들로부터 “당장 상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디자인력이 우수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패션쇼와 함께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 10월 29일 패션업계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인사들로 구성된 59명의 외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심사위원대상은 면도기에서 보이는 블레이드, 네트 호일, 라인등의 요소를 소재개발과 텍스쳐, 컬러, 실루엣등으로 재구성한 남성복 전공 안세진에게 돌아갔다.
안세진의 작품은 핫 멜팅 봉제를 적절하게 디자인에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면도기라는 오브제를 메탈과 러버의 소재 믹스, 레이저 커팅에 의한 텍스처와 라인등 흥미로운 방법으로 응용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스모드 파리가 가장 뛰어난 패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학생에게 수여하는 금바늘상은 클래식한 남성복 오버 사이즈 아우터를 바탕으로 아르데코 시대의 기하학적 패턴과 현대 건축물에서 보여지는 직선의 형태를 모던하게 옮긴 여성복 전공 김진경에게 수여됐다.
더불어 김지훈과 김희현은 현대홈쇼핑상을, 김헌수와 이신애가 지오지아상과 패션그룹형지상을 받았다. 하준길은 울을 소재로 한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울마크상을, 가장 우수한 란제리 컬렉션을 제작한 엄하은이 좋은사람들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아동복 컬렉션을 제작한 박정은과 송재경이 각각 동동최우수상과 동동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성복 전공 박정훈이 프랑스문화원장상을, 여성복 전공 최민경과 남성복 전공 이도규가 패션전문지 보그와 아레나옴므플러스에서 선정한 보그코리아상과 아레나옴므플러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장혜림 에스모드 서울 교장은 “에스모드서울에 ‘만족’, ‘끝’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25주년은 앞으로의 25년을 어떻게 잘 이끌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점이며 저력과 파워있는 패션학교로 자리잡기까지 도와준 모든분들과 졸업생, 재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