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대만이어 홍콩 첫 진출

2015-11-27     김임순 기자

부동산·유통·신세계 그룹 ‘디파크’ 입점
글로벌 5개 브랜드 동시…2019년 연 매출 5000억 목표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중국, 대만에 이어 홍콩을 공략 한다. 내년 1월 홍콩 디파크(D-PARK) 쇼핑몰에 SPA ‘스파오’ ‘후아유’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 스포츠 ‘케이스위스’와 ‘팔라디움’ 등 5개 브랜드를 동시 오픈한다.

홍콩 췬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파크는 6만3000㎡(1만9060평) 규모의 쇼핑몰로, 홍콩 내 130여개 쇼핑몰 중 열 손가락 안에 든다. 인근 신계 지역은 중국 대륙과 인접한 전략적 브릿지로 홍콩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확보한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대륙과 연결된 신계 지역을 홍콩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랜드는 홍콩의 최대 부동산유통 기업 중 하나인 신세계 그룹(New World Development Company)과의 협력으로 디파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스파오’는 디파크 1~2층에 2660㎡(806평) 매장을 오픈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 다퉈 진출하는 홍콩 SPA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후아유’는 대만 101빌딩 매장의 2배인 1200㎡(363평)로 세계 최대 매장이, 그 맞은편에는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와 ‘팔라디움’ 매장이 들어선다.

중국 연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한 ‘티니위니’는 1022㎡(310평) 규모의 룸투룸 형태로 운영되고, 남·여·아동·잡화·홈 라인이 구성, 해외 매장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컨셉 스토어 면모를 갖췄다. 내년 1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디파크 이랜드 매장은 올 크리스마스에 가 오픈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는 2019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고 향후 침사추이와 코즈웨이베이 등 홍콩의 중심지로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콩 신세계 그룹은 홍콩의 1,2위를 다투는 최고의 부동산 및 주얼리, 운송, 호텔, 전람회 전문회사이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20년 동안 전략적 협조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으며, 디파크는 홍콩 신세계 그룹의 최대 유통 프로젝트로, 이랜드의 홍콩 진출과 함께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