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봉제의 달인’ 떴다

의산협·소공인센터 봉제공장 공동판매 사이트 ‘라코코’ 오픈

2015-11-27     정기창 기자
봉제 공장을 운영하는 소공인들의 공동 판로 개척을 위해 만들어진 패션 쇼핑몰 ‘라코코(www.racoco.co.kr)’가 최근 오픈했다. ‘라코코’는 데일리 럭셔리 룩을 컨셉으로 코트, 점퍼, 자켓, 스커트, 팬츠, 블라우스 등 20~40대 미혼 여성과 미시층을 위한 여성복과 일부 남성복을 선보인다. 소매(B2C)는 물론 도매(B2B)도 병행해 임가공 봉제 공장의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는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운영하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수진)의 지원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소공인지원센터는 지난 7월부터 봉제 집적지인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에 있는 30여 봉제 업체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디자인 컨설팅까지 지원,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 생산을 돕는 한편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까지 만들게 됐다. 여기서 팔리는 모든 제품은 100%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센터가 입주해 있는 창신동 사무실 건물 1층에 있다.

이수진 소공인지원센터장은 “종로구에 산재한 1600여 봉제업체(소공인) 중 선별된 30여 업체에서 생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생산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코코’는 고대 이집트 태양신을 의미하는 ‘라(RA)’와 봉제선의 의태어인 ‘코코(COCO)’의 합성어로 ‘봉제의 신(달인)’이라는 뜻이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지난 5월 전문 봉제인 양성과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한 소공인 특화 교육과 작업환경개선, 디자인 및 생산기술 컨설팅,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위탁을 받아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