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술인력 약 3.4만명, 전체 종사자 20.2%

2013년 전년비 7.1% 증가, 여전히 2.4% 부족

2015-12-02     정기창 기자

국내 섬유산업의 기술인력은 2013년 기준 총 3만3810명으로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적정인원에서 약 2.4%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년 대비 기술인력은 7.1%가 늘어나 12대 주력산업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은 전국 1만1685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섬유산업 종사자 16만7451명 중 산업기술인력은 3만8810명으로 전체의 2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눴을 때는 남자(71.1%)가 여자(28.9%)보다 많았다.

2013년 섬유산업 기술인력 증가율은 7.1%로 IT비즈니스(7.7%), 철강(7.3%)에 이어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12대 주력산업 중 전자(-0.3%)와 조선(-3.5%)은 오히려 기술인력이 줄어들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총 150만8242명으로 전년 대비 3.4%가 늘었다. 전체 근로자의 3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업체 규모별 산업별 기술인력 비중은 300인 미만에 전체의 66.3%가 몰렸고 300~500인 사업체에는 5.8%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이상 대기업에는 27.9%가 종사하고 있다. 지역별로 산업기술인력의 48.7%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나 이런 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고졸 43.0%, 전문대졸 17.6%, 대졸 30.8%, 대학원졸 8.6%의 분포를 보였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 기술인력은 2만5462명으로 부족률은 2.4%였다. 섬유산업은 전체 평균과 같았고 화학(3.9%) 기계(2.8%) 산업 등의 부족 현상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