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 한파 ‘아웃도어’ 매출신장 큰 기대

11월 부진 씻고 신장세

2015-12-05     강재진 기자

12월 초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길이가 긴 다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6월부터 진행한 역시즌 판매로 본격 판매기인 11월에 정상 판매가 안나오며 역신장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급작스러운 추위로 매출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엉덩이 혹은 무릎을 덮는 길이와 허리를 강조하는 디자인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케이투’는 이번 시즌 현빈을 통해 집중하고 있는 라르티스 다운이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부터 5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30%신장세를 기록했다. ‘라르티스’는 겉감, 충전재, 안감으로 ‘삼중 보온’을 구현해 보온성을 높였다. 충전재는 공기 함유량이 높은 고급 헝가리 구스다운(거위털·800필파워)을 사용했다. 블랙, 블루, 레드, 옐로우, 베이지의 총 5가지 컬러이며 여성용 ‘라르티스 W’는 블랙, 카키, 레드, 라이트 오렌지, 베이지 5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가격은 78만9000원이다.

‘와일드로즈’는 여성미를 한층 강조한 롱스타일 다운이 순천연향점, 울산삼산점, 대구동성로점, 광주첨단점 등에서 반응을 얻으며 판매고를 올렸다. ‘웨스트우드’는 이번 시즌 제품인 콜비구스다운이 2만 장 가량 완판을 예고하며 전년대비 50%대 성장세로 마감될 전망이다. 매장수 증가와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집중 마케팅이 적중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페리노’도 신세계 의정부점에서 팝업으로 진행한 매장이 2개월 만에 매출 1억5000만 원을 올리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컬럼비아’는 이번 시즌 마운틴 예일 다운을 출시했다. 이번 시즌 주력하고 있는 터보다운이 적용된 제품이며 구스다운과 옴니히트 인슐레이션을 혼합한 충전재를 사용했다.

이중 옷깃, 방수지퍼 등을 사용해 기능성을 높였으며 허리 스트링을 달아 엉덩이를 덮을 수 있다. 혼합 충전재를 사용해 제품 가격은 51만 8000원이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것은 정부의 경기지원책, 내수부양책도 아닌 하늘이 하는 것 같다. 조금만 일찍 추웠다면 매출에 더욱 탄력이 붙었을 테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날씨가 따라 준다면 이번 시즌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