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 한정된 국내시장 ‘글로벌 브랜드’ 직진출 가속

2015-12-15     김임순 기자
생활소품·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접목 ‘단품 위주’
대단위 유통체인·글로벌 자본·막강 파워 과시

한정된 시장을 놓고 나눠먹기식 시장 분할이 예고되고 있다. 침구류시장이다. 최근 글로벌 대형 브랜드들이 한국 직 진출을 서두르면서 기존 업체들의 위기의식이 팽배해 지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그동안 의류 중심으로 시장이 잠식됐던 국내 패션시장에 침구류 마켓도 예외가 아니다.

이케아가 이케아 코리아로 직진출을 선언 한 가운데 일본의 하기하라 역시 지난해 처녀 진출한데 이어 최근 홍대점을 개점 시장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다양한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이 갖가지 유통채널을 앞세워 국내시장에 진입되고 있다. 특히 생활가구와 인테리어를 접목, 대단위로 복합 유통체인망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침구제품은 전문 브랜드사를 제외하면, 침대 등 생활 소품 가구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국내 전문사인 이랜드의 모던하우스, 한샘과 까사미아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이케아가 한국 시장점령에 나섰다. 오는 18일 광명점을 전격오픈하며 국내시장에 쓰나미를 몰고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다양한 상품력이 장점이다. 침대다리, 수납형 침대, 폼 라텍스, 데이베드, 베개보호패드, 매트리스패드, 싱글침대 ,욕실매트, 침구, 베드스프레드, 커튼, 브라인드, 쿠션, 쿠션커버, 식탁매트, 다이닝, 텍스타일, 이불, 러그, 샤워커튼, 수건, 이런 식이다. 세트보다는 단품중심 코디네이트 상품이 대부분이다.

하기하라가 일본에서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침구 생활용품가구 중심이다. 지난해 용산 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최근 홍대점을 열고 본격 유통망확장에 나섰다. 환경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컨셉을 내걸고 국내시장에 파고들었다. 그동안 온라인샵 판매와 각종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인의 구매성향을 파악, 코타츠와 다타미 일본 잡화를 내놓고 시장 확장에 자신감을 표방했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글로벌 마켓을 가진 이케아 경우 대단위 생활가구를 중심으로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케아 패밀리, 이케아 키즈를 중심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편 엘에프가 온라인 샵을 중심으로 브랜드 ‘질스튜어트’ 침구를 내놓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실크 소재를 중심으로 고급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확보된 온라인 유통망을 장점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