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대지진…수출‘타격’
2000-08-25 한국섬유신문
터키가 대지진 사태로 매일 3억불 상당의 경제적 손실
을 입고 있는 등 국내 수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
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관련단체 및 기관들
은 현지 경제상황변화조차 파악치 못하고 있다.
섬유류의 경우, 터키가 유럽시장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지만 국내 섬유관련 기관 및 단체들은 어느 곳 하
나 이에 따른 대책이나 현지 여건변화를 파악하고 있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련, 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 섬유개발연구원, 대
구시,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등은 대지진 사태로 피
해가 가장 큰 이스탄불 인근 산업도시인 이즈미트, 골
주크지역의 경제적 변화를 파악치 못하고 있다.
터키 산업기업협회(TUSIAD)는 이번 지진사태로 터키
내 45%에 해당하는 공업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복
구비만 250억불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수출의 교두보격인 터키의 이같은 현지사정으로 보
아 국·내외 수출 여건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
다.
그러나 단체·기관들의 이같은 「무대책이 상책」이란
자세가 국내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섬유류의 경우, 국내산 보일(voil : 커텐용)이 월 10만야
드가 수출되고 있지만 이번 지진사태직후 멕시코, 브라
질등 바이어들로부터 예년의 2∼3배에 이르는 인콰이어
리가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럽 및 미주지역 바이어들도 속속 국내 수출망에
접근해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