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향후 1~2 년내 「절상」 예측
2000-08-23 한국섬유신문
중국 위안화가 올해안에 평가절하 보다는 오히려 1∼2
년내 절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劉明康 부행장은 최근 『위안화 절하가
수출을 늘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안
에 위안화를 절하하진 않을 것이며 오히려 향후 1∼2년
내 위안화가 절상될 수도 있다』고 밝혀 지금까지 경제
전문가들이 제기해왔던 위안화 절하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또 그는『중국 당국은 US$ 1,470.5억에 달하는 외환보
유고와 유연한 은행간 금리 조절을 통해 거시경제정책
을 시행하고 위안화 안정을 도모할 것이기 때문에 위안
화 절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올해중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에 힘
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가
위안화 절상문제와 관련된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홍콩 APPLE DAILY는 시장요인에 의해 위안화 평가
절하가 될 수 없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중국정부는
방대한 자금관리와 외환매수 권한을 가지고 있어 국제
헤지펀드의 개입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외환보
유고가 US$ 700억으로 감소할 때까지는 위안화 절하
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과, 금년 상반기 중국 수출은 그
다지 양호하지 못한 반면 하반기 수출이 호전되고 있어
위안화 절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또 중국정부가 암시장의 위안화 환율 개입에 만전을 기
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대만 中華經濟硏究院은 99년내에 위안화 절하는
없겠지만 중국이 WTO에 가입한 한후 2000년 상반기
경에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윤 기자 j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