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다르게 시도하고 더 크게 성공한다

‘바디기어·퍼스트올로’ 새로운 도전 ‘시선집중’

2016-01-02     강재진 기자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이 정체된 속옷시장에 ‘바디기어’, ‘퍼스트올로’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펼쳐 화제다. 새롭게 런칭한 ‘바디기어’와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샵 ‘퍼스트올로’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한다.

#1. 남자를 위로 해주세요?
마트 한 켠에 시선을 사로잡는 POP가 걸리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남자 속옷 중요부위에 위로 향하는 화살표와 함께 ‘위로 올려달라’는 내용이다. 자칫 부끄러울 수 도 있지만 이 홍보물은 남성의 음경과 음낭을 분리시켜주는 기능성 남자속옷 POP였다. 남자의 음경을 위로해 제품을 설명해주는 기발한 상상을 누가 처음 생각했을까.

#2. 여자의 전성기는 바로 오늘!
굳이 두껍게 화장하지 않아도, 그저 가벼운 옷차림만으로도 충분하다. 여자의 전성기 20대는 많은 여자들이 돌아가고 싶어하는 시기. 하지만 언제부턴가 당신의 전성기는 오늘이라며 여자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 샵이 등장했다. 바로 전통적인 마트나 백화점 유통이 아닌 생활밀착형 상권에 들어선 ‘퍼스트올로’매장이다. 처음엔 주저했던 사람들도 이제 기꺼이 동참하며 현재를 즐기고 있다. 염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일. 누가 처음 시도했을까?

좋은사람들은 유통특징에 맞춰 자신만의 분명한 영역을 확보하며 ‘바디기어’와 ‘퍼스트올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바디기어’는 남성의 신체구조를 고려해 중심부에 이중의 U자 볼륨을 적용, 한층 안정적인 착용감을 강화한 드로즈이다.

신체 움직임까지 고려해 부위별 신축성을 다르게 적용하고 통기성과 위생성을 강화한 쿨포켓 시스템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최근 8가지 확장된 라인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상해전시회에 참가, 바이어들의 큰 호응과 일본 홈쇼핑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퍼스트올로’는 업계최초로 속옷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샵이다.

2012년 명일점을 시작으로 전국 40여 개점을 통해 불경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순항세를 타고 있다. 유아부터 노년까지 속옷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을 완성한 최초의 매장으로 손꼽힌다.

한편 과거 백색물위주의 속옷시장에 패션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 ‘보디가드’, 1925세대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예스’, 청바지의 거친 느낌을 속옷으로 옮겨와 아시아 단독 라이센스를 운영중인 ‘리바이스바디웨어’까지. 모두 좋은사람들이 처음으로 생각하고 도전한 것들로 시장 판도를 새롭게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26주년을 맞는 좋은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주도하며 또다른 시도를 펼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