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크레오라 ‘세계 1위’ 굳히기

2016-01-07     전상열 기자
중국공장 1만t 증설…글로벌 생산량 연 19만t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 확대

효성이 중국 광동 사업장 스판덱스 생산량을 연 7만t에서 8만t으로 확대하고 브랜드 ‘크레오라’ 글로벌 No.1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번 스판덱스 1만t 증설 프로젝트는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1분기 내 가동에 들어간다.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의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량은 연 19만t 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글로벌 No.1 크레오라 세계시장 점유율도 3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시장 스판덱스 수요 확대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기저귀 시장 및 스포츠·레저용 의류시장 선점에 나섰다. 시장 선점은 중국 광동 사업장 증설과 함께 (주)효성스판덱스중국법인이 개설한 TDC(Textile Development Center)가 선봉에 선다. 앞으로 TDC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원단 트렌드 등을 제시하고 자체적으로 원단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조현준 섬유PG장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스판덱스 공급과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라질 터키 사업장의 증설을 통한 미주 유럽시장 확대 등 장기투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 스판덱스 개발에 이어 브랜드 크레오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다. 국내를 필두로 중국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 세계 주요지역에 생산거점 구축과 함께 5년 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렸다. 최근 크레오라 칼라플러스,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용도별 서브 브랜드 런칭을 통해 고객 니즈 만족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