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 2015 유통산업 전망/업종별 차별화 전략 - 모다아울렛 外 2건
● 모다아울렛 ● 13개 점포 8000억원 목표 책정
200만 포인트 고객 확보 ‘소통하며 살아 숨 쉬는 점포’
모다아울렛(대표 박칠봉)은 다점포화에 성공하면서 아울렛 유통업계 2위 기업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서부 경남권 최대 규모의 패션 아울렛인 진주점을 오픈해 현지 고객들을 흡수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제고시키며 모다아울렛이 진주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어 모다는 12월 강원도 원주점을 오픈했다. 내년 2월에는 오산점을, 8월에는 김천점과 울산점을 잇달아 연다는 계획이다. 김천점은 김천 나들목에 위치해 있으며 미건도시개발과 10년간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오픈한다. 신규점 오픈은 자가 건물과 장기 임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다점포화를 성공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최근 대형 유통사가 아울렛 출점을 확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통 아울렛을 내세운 전략을 마련하고 집중적인 마케팅도 병행하는 등 차별화를 통한 내실 강화에도 나선다.
모다는 지난 2002년 설립 대구 지역 단일 점포로 운영돼 왔으나 KIG홀딩스가 인수한 이후 점포 확장에 돌입, 이랜드리테일 다음으로 많은 12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력 업체로 부상했다. 모다아울렛은 즐거움과 가치, 감동이 살아 숨 쉬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엄선해 고객과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소통하며 거듭나고 있다.
대한민국 넘버 원(NO.1) 패션 아울렛을 목표로 장기적인 비전과 지속적인 투자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투자하며 다점포화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모다아울렛은 백화점 방식의 100% 수수료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대구지역 단일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2010년 개점 8주년 기념사업으로 패션관을 3층으로 증축해 대구점이라 명명했다. 2011년 자루아울렛 대전과 곤지암을 인수해 모다아울렛 2호점 3호점으로 개점하며 지역 아울렛 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온라인 쇼핑몰인 패션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대내외적 안목과 인지도를 확보했다.
2013년, 천안 펜타포트에 4호점을, 5호점으로 양산점을 오픈하며, 대전점은 증축 리뉴얼했다. 모다아울렛은 그해 11월 판교사옥을 마련 입주하고 12월에는 경주점을 개점시켰다. 최근 9월에는 진주점을 일곱 번 째 매장으로, 올 연말을 전후해 원주와 오산에 8호점 9호점을 연다.
이러한 지속적 신규출점은 내년에도 쉼 없이 진행된다. 10호점은 김천점을 8월에 11호점으로는 울산을 점찍어 놓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는 13개점 문을 열 것을 구상하고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2015년 13개점 출점 완성을 통한 총 매출 8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책정했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
● 마리오아울렛 ● ‘가치소비 고객잡기’ 도심형 복합쇼핑 아울렛
600여개 브랜드…패션·리빙·유아동 테마파크 등 맞춤형
마리오아울렛(대표 홍성열)은 365일 합리적 가격으로 ‘가치소비’ 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도심형 복합쇼핑 아울렛으로 각광받고 있다. 총 연면적 5만9400㎡인 마리오아울렛은 축구장 2배 크기의 13만2000㎡의 영업면적에 600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리빙관, 키즈테마파크 등의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3개관에 남성복, 여성복, 잡화,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부터 유아동, 리빙, 식음(F&B), 테마파크 등 다양한 쇼핑 카테고리가 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취급 공간을 늘리고 브랜드 종합관, 팩토리 아울렛, 편집숍, 팝업스토어와 식음매장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확장했다. 3관 1층은 ‘빈폴 종합관’, ‘르베이지’, ‘아이잗컬렉션’, ‘지고트’, ‘까르뜨니트’ 등 국내 유명 브랜드를 입점했고 지하 1층은 ‘나이키’, ‘아식스’, ‘르까프’, ‘반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 매장으로 꾸며졌다.
3관에 리빙관 및 초대형 키즈테마파크와 트윈 키즈, 토이 아울렛 등이 입점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완성했다. 3관 6~7층에 4000여㎡ 규모에 입점한 가구, 침구,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리빙용품은 국내 아울렛 업계 최초로 시도된 쇼핑 카테고리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자연주의’ 매장은 신세계 계열사 이외 지역에 입점한 첫 번째 매장이다. 최근에는 생활용품샵 ‘다이소’가 입점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MD 구성을 했다. 5·8·9층 유아동 매장 및 키즈테마파크는 4363㎡규모에 ‘블랙야크키즈’, ‘MLB키즈’, ‘베네통키즈’ 등 유아동 브랜드와 ‘플레이타임’와 ‘토이아울렛’, 업계 최초 아울렛에 입점한 ‘트윈키즈365’의 키즈 팩토리 아울렛 등이 들어서 업계 최대 면적과 브랜드수를 자랑한다.
최근 마리오아울렛은 야외 마리오광장과 마르페광장에 돼지 6마리와 토끼 13마리 등으로 만든 동물농장과 단풍나무, 느티나무, 라일락나무 등 1,000여 그루의 나무와 1,060여송이의 꽃을 심어 쇼핑객들과 인근 직장인 및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야외공간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225여개도 배치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거품을 뺀 가격과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및 양질의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여 유명브랜드의 품질 좋은 상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980년 마리오상사에서 시작한 마리오아울렛은 2001년 서울 가산동에 패션몰 1관을 선보인지 3년만인 2004년 2관, 2013년에는 3관을 열고 아시아 최대 도심형 아울렛 시대를 알렸다. /정정숙 기자 jjs@ayzau.com
● 두타 ● 동대문 핫 플레이스 재부상
5년마다 리뉴얼 100여개 특화 디자이너 매장
두타는 국내 1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두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고객들에게 ‘온리 두타(Only Doota)’패션몰로 재부상하고 있다. 두타는 영업면적 36,000㎡에 450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연 평균 입점테넌트 거래액은 2011년 3780억원, 2012년 4082억원, 2013년 4120억원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일 평균 7000여명의 국내외 쇼핑객이 방문한다. 5년마다 리뉴얼을 통해 우수 디자이너 유치, 고객 마케팅 강화, 편의 시설을 강화해 고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
두타는 1999년 1900여개 매장을 2004년 800여개, 2009년 550여개, 2014년 450여개로 5년마다 리뉴얼를 통해 개별 매장의 평균면적을 넓히고 공용 공간도 확대하면서 매장 개수는 줄였다.
‘어나더 월드’란 컨셉으로 올해 9월에도 재개장하고 지하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면 개편했다. 고급스런 분위기를 더 해 시원한 공간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편안한 동선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60여개에서 100여개로 디자이너 매장을 강화해 디자이너 메카 매장으로 차별화했다.
전 층을 스웨그족, 키덜트족, 싱글족, 보헤미안 등 패션 트렌드 세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1층 디자이너 부티크는 강기옥, 곽현주, 김선호, 김홍범 등 패션 위크 디자이너 매장이 많다.
김동원, 박지운, 신용균, 고태용, 신혜영 등의 신진 디자이너 매장인 디콤마, 디콤마 옴므 지하 1, 2층은 두타 패션 컨퍼런스 출신 신진 디자이너를 포함해 40여명의 디자이너가 입점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품을 브랜드화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20~30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키스캐드슨’ ‘앤솔로지’ ‘스칸’ ‘에포카’ 등은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운 쇼핑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두타는 매년 7억원씩 들여 개최하는 ‘두타 벤처 디자이너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한 디자이너에게 1억원의 상금과 ‘두타 무료 입점’이란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두타 관계자는 “디자이너 매장을 해마다 강화하고 국내외 쇼핑객들의 관광명소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황에도 명소로 각광받는 두타는 쇼핑객에게 신뢰를 얻으며 동대문 DDP 개관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정숙 기자 jj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