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은 더 어렵다. 살아남는 전략 필요”

제38회 신년세미나

2016-01-12     김영관
올 해는 전년보다 다소 회복될 것이란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무색할만한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윤원보)이 주최하고 코오롱FM(대표 이해운)이 후원하는 ‘제38회 신년세미나’가 지난 7일 오후 3시 경주 코오롱호텔 오운홀에서 열렸다. 이날 ‘대담한 미래, 미래의 기회와 전략적 승부’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윤식 아시아 미래 인재연구소장은 “국내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소장은 ”이 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체질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해야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향후 5년간 내수침체, 수출감소, 금융위기 도래 가능성 등을 꼽고 침체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든 가계든 가능한 부채를 줄여나가는 한편 도전과 모험보다는 살아남는 전략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같은 흐름을 타개하고 살아남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통찰력을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부동산 침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전체로 불황이 확산될 것이라는 내용도 더해졌다.

이날 개회사에 나선 윤원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은 “기업별로 차별화된 소재개발을 통해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슬기롭게 이겨 나가자”고 당부했다. 격려사에서 이해운 코오롱FM 대표는 “어려운 경기를 슬기롭게 잘 대처해온 만큼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과 산업용 섬유 등의 확대로 섬유산지 대구경북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코오롱FM은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경기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신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