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텍스 “융복합 섬유기술로 올 매출 450억 올린다”

2015-01-12     전상열 기자

체열반사·광발열 기술 등 앞세워
전년비 무려 75% 폭풍성장 예고
올해는 고기능성시장 제패 원년

화학 바이오 융·복합 섬유기술 강자 벤텍스(대표 고경찬)가 자체 개발한 체열반사·광발열 기술 등을 앞세워 올해 매출 450억 원 달성에 나선다. 올해 매출 목표 450억 원은 지난해 257억 원에 비해 무려 약 75% 증가한 수치다. 또 매출 대부분을 수출로 달성하기로 해 앞으로 한국의 고부가가치 섬유기술이 새로운 외화획득원 자리매김에 기대를 높인다.

지난해 컬럼비아스포츠웨어사가 등록한 특허 옴니히트를 무효화시키고 일약 글로벌 융·복합 섬유기술 강자로 부상한 벤텍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제패를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시장제패에 나서는 선제 기술은 체열반사기술 메가히트RX를 응용해 적외선 반사기술을 탑재한 냉감기술의 ‘아이스필RX’와 광발열 기술로 무장한 ‘쏠라볼’이다. 냉감기술 아이스필RX를 원단에 적용하면 온도를 3℃ 이상 낮추는 기능을 발휘하고, 광발열 기술의 쏠라볼은 온도를 10℃ 이상 올리는 효과를 낳는다.

두 개 기술은 쿨과 웜 시장을 선도하는 최신 기술로 평가를 받으면서 나이키를 비롯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를 대상으로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미 냉감기술 아이스필RX는 지난해 나이키에 250만 달러 수출이 이뤄졌다. 나이키는 아이스필RX 기술을 2016년 브라질올림픽 공식 의류로 채택하는 등 발 빠르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올해는 1000만 달러 이상 구매에 기대를 높인다.

광발열 기술을 탑재한 쏠라볼 비즈니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쏠라볼은 온도 상승효과가 10℃ 이상인데 비해 오리털 구스 등 기존 충전재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해 앞으로 이의 대체에 기대를 높였다. 벤텍스는 쏠라볼 수요 확산과 시장 팽창 대응을 위해 버진 PSF로 필력을 강화하는 등 제품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벤텍스는 두 개 기술 상용생산을 위해 경기도 포천에 자체 생산공장 힐링팩토리를 건설하는 등 발 빠르게 시장 확대 대응에 나섰다. 공장에는 두 개 기술뿐만 아니라 1초 만에 마르는 섬유 드라이존과 체열반사소재 메가히트RX를 비롯 생체활성화섬유 파워클러, 광발열섬유 히터렉스 등 원천기술 생산라인 모두를 갖췄다.